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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체리 - 뭘바래 놀라지 마라 난 변할거야 내 마음대로 내가 원한 그대로 신경 쓰지 마라 난 변할거야 내 마음대로 네가 원치 않아도 나는 선생이 아냐 널 가르칠 힘이 없어 내게 물어보지마 나는 의사가 아냐 널 고쳐 줄 힘이 없어 내게 떼를 쓰지마 내게 뭘 바래 막말하지 마라 흥분하지마라 너의 거친 잣대로 쓸모없는 이유로 나는 선생이 아냐 널 가르칠 힘이 없어 내게 물어보지마 나는 의사가 아냐 널 고쳐 줄 힘이 없어 내게 떼를 쓰지마 내게 뭘 바래 I'm not a superman I'm just a human 내게 뭘 바래 내게 뭘 바랐으면 싶은 이도 있고, 뭘 바라지 않았으면 싶은 이도 있고. 그 두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하는 이들도 있고. 바라다. 내가 그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 기준이 되어버린 동사. 더보기
고고스타 - Panic Attack 있잖아 세상은 가식이야 거짓말이야 있잖아 가식은 진실이야 거짓말이야 밀폐된 저 머리속에 부패된 나의 언어들을 밀폐된 저 부정속에 부패된 나의 Panic Attack 정답이 없어 웃었어 귀를 막고 눈을 감았어 엠넷 프로그램 중 '오케이펑크'라는 김옥빈이 여러 뮤지션들과 밴드를 만드는 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봤다. 개성강한 뮤지션들이 출연했는데, 그 중에서도 이태선은 정말 특이한 캐릭터를 자랑했다. 이태선에 대한 관심은 그의 밴드인 고고스타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고고스타는 정말 스타일 뚜렷한, 댄서블한 팝을 지향하는 밴드이다. 어떻게 사람들을 춤추게 해야할지 너무 잘 아는 밴드라는 생각이 든다. 고고스타의 공연장이 어떤 분위기일지야 말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비트볼 공연을 다녀오고 한 동안 귀가 먹먹해서.. 더보기
Diane Birch - Nothing But A Miracle Gettin tired of livin' Livin' for the moment Gettin' tired of hangin' on the line I wake up every morning, and I pull back the curtain Wonder if it's gonna rain or shine Gettin' tired of thinking Gettin' so tired of beggin' Gettin' tired of forgettin', that there's two of us I'm gettin so tired and my man just don't give a damn Just tell me Tell me baby why I'm holdin' on when your love is long .. 더보기
그랜 토리노 (Gran Torino , 2008) 무슨 말을 해야할지 망설여지는 영화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그 어떤 영화보다도 많이 웃고 많이 울게 되는 영화. 너무 많은 이유로 인해 쉽게 대답할 수 없는 영화. '그랜 토리노'가 내게는 그런 영화이다. 난 항상 내 주변에 좋은 어른이 없다는 것에 대해 슬퍼했다. 어쩌면 그 생각 자체가 오만이었을지도 모르겠지만. '그랜 토리노'는 내가 만난 좋은 어른 중 하나이다. 내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지, 그 방향에 대해서 말해주는. 영화를 통해서 동시대의 좋은 어른 한 명을 만날 수 있다는게 영화가 만들 수 있는 기적 중 하나가 아닐까. 더보기
나얼 - 이별시작 내가 아닌 것처럼 아무 일 없는 듯 난 낯선 오늘을 또 시작해 니가 없는 것처럼 오래된 일인 듯 나는 지루한 하루를 밀어내 I Never Know 알 수 없어 어디부터 우리 어긋난 걸까 아무래도 이게 마지막인 것 같아 오랫동안 얘기하지 못해 미안해 더 이상 우린 안 될 것 같아 그만 할래 그래 맞아 우린 서로 너무 다른 사람인걸 I Never Know 알 수 없어 어디부터 우리 어긋난 걸까 아무래도 이게 마지막인 것 같아 너무 오래 니 옆에 있어서 미안해 더 이상 우린 힘들 것 같아 날 미워해 그래 맞아 우린 서로 너무 닮은 사람인걸 니가 없는 것처럼 다 지난 일인 듯 나는 버거운 이별을 시작해 나얼의 이번 앨범은 슬픈 발라드조차도 따뜻하게 느껴진다. 그가 하고 싶은 음악은 따뜻함이 느껴지는 음악이 아닐까. 더보기
나루 - 연극 난 널 위한 연극 속에 너만을 위한 춤을 추고 노래를 들려주네 넌 감춰진 내 눈물 속에 영원히 지지 않을 미소로 그렇게 살고 있어 너에겐 슬픔이 없길 상처 입은 진실이 없길 넌 연극이 아니길 내 춤에 기뻐해 내 노래에 취해 항상 그렇게 날 보고 있어 숨겨둔 상처 따윈 내 안에 가둘 테니 그저 그렇게 웃고 있어 꼭 지금 네 그 미소가 날 위한 거짓은 아니길 나 몰래 울지 않길 꼭 너만은 한결같길 내가 없는 곳에서라도 그런 예쁜 얼굴이길 너에겐 슬픔이 없길 상처 입은 진실이 없길 넌 연극이 아니길 내 춤에 기뻐해 내 노래에 취해 항상 그렇게 날 보고 있어 숨겨둔 상처 따윈 내 안에 가둘 테니 그저 그렇게 웃고 있어 내 춤에 기뻐해 내 노래에 취해 항상 그렇게 날 보고 있어 숨겨둔 상처 따윈 내 안에 가둘 테.. 더보기
피에타 (Pieta , 2012) '피에타'는 '강도(强盜)'와 '마리아'의 이야기이다. 김기덕 감독의 영화는 여전히 불편하지만, 여전히 큰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 자신의 단점이 드러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단점조차도 장점을 극대화시키는 하나의 요인이 된다. 그의 서사보다 미장센이 좋다. 그의 대사보다 행동이 좋다. 설명하기보다 화면으로 보여주는 그의 방식이 좋다. '피에타'는 김기덕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떠오르는 수식어들에 비해 굉장히 친절한 영화이다. 영화 속 잔인한 장면은 암시를 통해서 주로 표현되었기에 노골적으로 등장하는 잔인한 장면은 거의 없다. 여전히 인물들은 행동하느라 바쁘지만, 영화 속에 돈에 대한 대사를 비롯해서 직접적으로 설명해주는 대사 또한 많다. 욕망할 대상이 없는 남자와 고통이 없는 여자. 버림받았기에 성욕조차 .. 더보기
돌연한 출발(The Abrupt Departure) - Old talk If she didn't know what it happened then, she's still been so dependable for her routine life. If he didn't tell her what it happened then, she couldn't have such big relief, so much grief that had been burst out, her impurities. No one controls the story. No one makes it as one pleases. Nothing proves what truth is. Nothing moves what it comes to There will be truth. If she could understand why..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