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은 없다 (The Truth Beneath , 2015)

Movie 2016.07.16 18:01

 

결론부터 말하자면 내게 2016년 최고의 영화이다.

올해에 인상깊었던 '곡성'과 '사울의 아들'은 굉장히 훌륭하지만 감정적으로 완벽하게 빠져들었던 영화는 아니다.

'비밀은 없다'는 보는 내내 짜임새를 뛰어넘어서 완벽하게 젖어들었던 영화이다.

 

흥행에서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줬고, 관객들과 평단의 호불호도 명확하게 갈렸고 왜 그런지도 이해된다.

 

이경미 감독의 차기작이라는 것만으로도 기대가 컸다.

그녀의 단편인 '잘돼가? 무엇이든'과 데뷔작 '미쓰 홍당무'는 내게 걸작까진 아니어도 인상적인 작품이었다.

충무로에서 전혀 볼 수 없던 새로운 색을 가졌단 것만으로도 그녀의 영화는 특별하다.

항상 여성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두고 사회문제에 대해 짜임새있게 위트있는 분위기로 끌어간다는 것은 엄청난 능력이다.

심지어 가끔 다른 영화들에서 특별출연해서 보여주는 연기조차도 너무 좋다.

 

박찬욱 감독은 이경미 감독을 아끼는 것으로 유명하다.

'친절한 금자씨'에서 이경미 감독은 스크립터를 맡았었고, '미쓰홍당무'는 박찬욱 감독이 제작을 맡았다.

'비밀은 없다'를 보면서 '지구를 지켜라', '올드보이', '복수는 나의 것'을 봤을 때의 감정을 느꼈다.

박찬욱의 향기가 많이 났다기보다, 앞에서 언급한 영화들이 가진 컬트적인 성향을 보여준 영화가 드물다는 뜻이다.

'비밀은 없다'는 적어도 내겐 철저하게 컬트와 블랙코미디로 기억될 영화이다.

대한민국에서 이렇게 극단적으로 뚝심을 가지고 컬트로 끝까지 밀고 나간 영화를 처음 본 것 같다.

 

'지구를 지켜라'가 연상되는 이유 중 하나는 마케팅 떄문이다.

'지구를 지켜라'는 포스터를 비롯해서 유치해보이는 분위기를 예상시키지만, 굉장히 사회적인 메시지가 강하고 컬트성향이 짙은 영화이다.

 

'비밀은 없다'는 포스터를 보는 순간 손예진의 최근 필모그래피의 몇몇 영화들이 떠올랐다.

흥행과 평단 모두에서 실패한, 진지한 스릴러 분위기의 작품들.

이경미라는 이름이 없었다면 나조차도 그러한 영화들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유일하게 실망스러운 부분은 제목이라 제목도 바꿨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많은 관객들은 아마 자신들이 예상한 것과 많이 다르기에, 아니 심하게 다르기 때문에 영화에 대한 배신감이 더욱 클 것이다.

게다가 이 영화의 리듬은 기존상업영화의 리듬과는 완전히 다른 엇박이다.

 

손예진의 원맨쇼라고 할 수 있는 영화이다.

손예진이라는 이름을 들으면 어떤 영화가 떠오르는가.

그녀의 드라마 중에는 '연애시대'라는 완벽한 작품이 존재한다.

이전까지 손예진의 대표영화는 청순한 모습의 '클래식'이었겠지만, 앞으로 그녀는 '비밀은 없다'를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말할 때 반드시 언급하게 될 것이다.

오히려 극장가에서 상영되는 영화의 다양성을 생각했을 때, 국내보다도 해외에서 '비밀은 없다'를 훨씬 좋아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예진만큼 놀라웠던 것은 김주혁의 연기다.

정말 탁월하게 자신의 몫을 해낸다.

'나의 절친악당들'과 비밀은 없다' 두 편을 통해 김주혁에게 맞는 옷을 찾은 느낌이다.

속물적인 상류층 캐릭터가 그에게 참 잘 맞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주혁에게 정말 중요한 선택이 된 작품들이 아닐까 싶다.

 

선생님 역할로 나온 최유화는 크지 않은 비중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주목해야할 배우라고 생각했다.

이경미 감독이 정말 디렉팅이 좋은 감독이라는 것도 다시 한 번 느꼈다.

김민재는 어떤 작품에 나와도 잘 짜인 연기를 보여준다.

특히 그가 등장한 영화들을 유심히보면,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내세우는 장면에서 김민재는 항상  절정을 보여준다.

 

케이팝스타를 좋아하기에, 아역으로 신지훈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이경미 감독이 케이팝스타를 보다가 눈여겨보고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염두를 했다고 한다.

미옥 역을 맡은 김소희의 연기는 성인연기자들에게 결코 눌리지 않고 돋보였다.

손예진과 김소희가 투샷으로 있을 때의 에너지는 굉장하다.

 

신지훈과 김소희 두 배우가 맡은 캐릭터들이 극 중 밴드를 만드는데 분위기가 국내밴드인 무키무키만만수를 연상시킨다.

무키무키만만수의 음악은 실제로도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데, 그러한 분위기와 유사한 음악이 영화의 메인테마로 사용된다.

'비밀은 없다' 영화평에는 음악이 거슬린다는 이야기가 많다.

난 이 영화가 컬트걸작이 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영리한 음악선곡에 있었다고 본다.

이 영화가 극단으로 갈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음악에 있다.

 

진지하게 스릴러로 전개되다가도 중간에 뜬금없게 느껴지는 유머, 종잡기 힘든 편집, 낯선 분위기와 음악까지.

이러한 요소들은 극의 괴기한 성격을 더 살려준다.

'비밀은 없다'가 기존 상업영화의 문법대로 갔다면 장담컨데 이 영화는 아무 특색없이 잊혀졌을 것이다.

이경미 감독의 뚝심은 이 영화가 대중적이진 않아도 무척이나 강렬한 영화로 만들었다.

타협없이 이렇게 끝까지 밀고나가고 개봉까지 성공한 이경미 감독은 올해의 감독이라고 할만하다.

 

전사나 캐릭터를 드러내는 방식에서 작위적인 부분도 전혀 없이, 설명을 최소화하고 효율적으로 전개해나간다.

이렇게 잘 짜여진 시나리오도 정말 오랜만이다.

이경미 감독의 강점 중 하나는 꼼꼼한 시나리오인데 그녀의 장점이 여실히 드러난 부분이다.

 

'비밀은 없다'의 최고강점은 플롯이다.

자극적인 요소를 합쳐놓은 막장스토리라고 하는 이들이 많은데, 이렇게 수많은 요소들을 깔끔하게 담아내고 전개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게다가 엄청난 에너지로 끝까지 돌진한다.

대중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흐름일 뿐이지, 영화를 곱씹어 보고 뜯어볼수록 거의 완벽한 플롯을 가진 영화이다.

한국영화에서 이렇게 개성 강한 여자주인공이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끝까지 달리는 영화를 본 적이 있는가.

 

좋은 영화를 만나면 흥분된다.

최근에 만났던 좋은 영화들은 좋다는 것은 알아도 감정적 동요가 크지 않았는데, '비밀은 없다'는 완전흥분상태로 영화에 푹 빠져서 감상했다.

영화에 푹 빠지고 싶다는 갈증을 단번에 해소할 수 있었다.

 

제발 이경미 감독이 오래오래 영화를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설정

트랙백

댓글

나의 소녀시대 (我的少女时代 , Our Times , 2015)

Movie 2016.07.16 17:50

 

 

이런 영화를 설명하는 것이 제일 힘들다.

짜임새에 있어서는 빈틈 투성이다.

클리셰로 가득하고, 작위적인 전개, 과잉된 대사들.

 

그래서 더 무서운 영화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노골적임에도 마음을 빼앗기에 된다.

수많은 단점들을 보듬을 수 있는 거대한 매력을 가진 영화이다.

우리 주변에서도 오히려 이렇게 단점이 뻔히 보여도 큰 매력 앞에 마음을 뺏길 때가 많지 않던가.

 

지극히 보편적이면서도 특별하다고 우기는 영화들이 있다.

야망은 큰데 짜임새도 진심도 부족한 아트필름(을 지향하지만 실패한) 영화들의 태도가 대부분 그렇다.

'나의 소녀시대'는 솔직함이 미덕인 영화이다.

감독조차도 부족한 부분을 솔직하게 인정하는 듯한 태도가 영화에 묻어난다.

제작자인 유덕화의 안목도 좋았다고 생각한다.

 

청춘영화인만큼 두 배우의 힘이 크다.

특히 왕대륙은 앞으로도 기억해야할 배우이다.

마스크 자체가 청춘영화와 딱 맞는다.

 

연애에 대해 엄청나게 현실적으로 접근한 영화들이 많다.

실제로 연애는 빛나는 순간보다 지리멸렬하고 힘든 순간들이 더 많다.

그럼에도 우리는 연애에 대해 계속해서 환상을 품고 반짝이는 모습으로 기억하고 싶어한다.

 

'나의 소녀시대'는 그러한 관객들의 욕망을 잘 잡아냈다.

우리가 연애라는 판타지에서 목격하고 싶은 순간들을 모았다.

영화로 목격한 판타지의 순간이 몰입을 통해 일상과 맞물려지는 순간 영화에 대한 감흥은 터지게되어있다.

덕분에 '나의 소녀시대'는 보고나면 영화 속 연애를 목격한 느낌보다, 관객이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연애를 체험한 느낌을 준다.

 

빈틈이 많음에도 사랑에 빠지게 하는, '나의 소녀시대'는 영화 속 주인공을 쏙 빼닮은 매혹적인 영화이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설정

트랙백

댓글

논픽션 다이어리 (Non-fiction Diary , 2013)

Movie 2016.07.03 14:11

 

이렇게 놀라운 통찰력을 가진 다큐멘터리는 오랜만이다.

한국근현대사를 보여줄 때 '그때 그 사람들', '박하사탕', '살인의 추억' 등과 함께 보여준다면 한국근현대사의 주요키워드가 손에 잡히지 않을까 싶을만큼 인상적이다.

 

영화는 지존파 사건으로 시작된다.

사람을 납치하고 돈을 요구하고, 경찰에 잡히자 더 많은 사람을 죽이지 못해 아쉽다고 말했던 지존파 사건 말이다.

그들의 악행은 악마를 연상시킨다.

그리고 영화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간다.

 

죄는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

이 말은 무엇을 의미할까.

개인의 문제는 대부분 사회 시스템 속에서 만들어진다.

죄를 지을 수 밖에 없는 시스템 속에 개인이 방치되는 경우가 많다.

 

'논픽션 다이어리'는 현미경으로 하나의 사건을 깊이 있게 바라본 뒤에, 그 관찰에서 얻은 통찰을 통해 사회시스템 전체를 말한다.

한 시대에 일어난 사건은, 그 시대를 대변한다.

각 시대별로 언제나 납치, 살인, 건물붕괴 등의 사건이 일어난다.

이것은 표면적으로 동일해보일지 모르나, 그 시대를 관통하는 무엇인가를 함축하고 있다.

 

지존파 사건의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삼풍백화점 사건의 이유는 돈 때문이었다.

그런데 두 사건을 사람들이 기억하는 방식도, 처벌받은 수위도 다르다.

지금 이 순간에도 누군가는 죽는다.

살인을 당해서 죽기도 하고, 생계를 보장받지 못해 투쟁하다 죽기도 한다.

칼로 찌르는 것만이 살인이 아니다.

개인의 희생을 당연시하는 자본의 논리 또한 살인이다.

 

어떤 사건이 터지는 순간, 우리는 개인에게 집중하는 버릇이 있다.

사건의 책임자를 탓하고, 개인의 배경에 집중한다.

지긋지긋하다.

한 명에게 모든 죄를 몰아주고 그를 죽이면 끝났다고 생각하는 방식.

그렇게 시스템은 고쳐지지 않고 개인들은 지속적으로 죽어간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개인들이 되고, 잠재적 범죄자의 가능성을 품고 살게 된다.

 

지존파 사건 범죄자 중 한 명은 어릴 적 가정형편 때문에 미술도구를 살 수 없어서 미술숙제를 못 해서 혼난적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자기 친구의 숙제를 빼앗은 뒤 칭찬을 받았고, 그 순간 세상을 사는 법을 깨달았다고 말한다.

가장 약자에 대해 배려하는 시스템을 갖춘 세상이었다면, 지존파 사건은 지워졌을지도 모른다.

 

며칠 전 '내부자들'의 확장판을 봤다.

거대자본과 권력을 가진 이들은 괴물이라 싸울수록 더 강해질 뿐이니, 싸우기보다 붙어서 가는 수밖에 없다는 대사가 나온다.

우린 그 말에 암묵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더럽하고 욕을 하는 시스템에 기생하듯 붙어서 살고 있다.

그렇지 않고는 살아갈 수 없는 시스템이 되어버린 것이다.

 

지금의 시스템 안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살기 위한 몸부림이 무엇일지에 대해 계속해서 생각하게 된다.

이런 생각을 하다가도 나는 내일의 출근을 위해 또 다시 준비를 하고, 내가 취하는 자본의 몸짓이 누군가에게 생명의 위협이 되는 나비효과가 될 수 있음을, 내 이익을 위해 타인의 아픔에 눈감는 것에 익숙해지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쁜 사람이 되는 것을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 것이 언제부터 당연한 것이 되었을까.

숨 쉬는 모든 순간이 죄처럼 느껴진다.

합리화와 정당화 대신 순교자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지 생각하다 탄생의 순간을 떠올리는 일은 이제 그만하고 싶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설정

트랙백

댓글

아버지의 이메일 (My Father's Emails , 2012)

Movie 2016.07.03 14:11

 

아버지와 잘 지내다는 것, 그것은 내게 거의 불가능의 영역이다.

개인적 노력의 순간도 있었지만, 대한민국의 시스템 안에서 아버지와 자식이 친해지기는 무척이나 힘들지 않나 싶다.

 

'아버지의 이메일'은 홍재희 감독이 아버지로부터 받은 이메일을 통해 전개되는 다큐멘터리다.

아버지의 이메일은 통해 아버지 개인의 삶을 넘어, 한국근현대사를 통찰해보게 된다.

한 개인을 관찰하는 것은 한 세계를 이해하는 가장 좋은 방식이다.

한 개인의 삶에는 그 시대가 촘촘하게 박혀있다.

나이를 먹으면서 아버지를 이해하는 순간이 늘어나고, 아버지의 순간들을 통해 한국사회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순간 또한 많다.

 

한국근현대사의 비극적인 지점보다도, 홍재희 감독이 아버지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순간들이 멋지게 느껴졌다.

왜 살아계실 때 이야기 안 하고, 죽고나서야 그러냐고 말하는 이들에게 묻고 싶다.

살아있는 동안 아버지와 자식 사이에 존재하는 그 장벽의 두께와 무게에 대해 생각해본 적 있느냐고.

아버지와 자식, 그 누구도 의도하지 않았지만 살기 위해 발버둥치다보니 어느새 생겨버린 그 장벽에 대해서 말이다.

 

아버지를 원망하는 동시에 안쓰러워한다는 것, 그러한 양가적 감정이 언제부터 이렇게 커진 것일까.

내가 만약 아버지의 이메일을 받는다면, 어떤 식으로 풀어낼까.

원망하던 아버지가, 어느새 안쓰러워져서 원망하는 나 자신이 나쁜놈이 되어서, 이런 생각을 하게 하는 아버지를 다시 한 번 원망한 적이 있다.

 

내게 영원히 '아버지'라는 이름은 당연한 동시에 불편할지도 모른다.

그래서 난 내가 아버지가 되는 순간을 별로 꿈꿔본 적이 없는 것 같다.

내가 누군가의 아버지가 된다는 것이 아름다운 판타지보다는 무척이나 난이도 높은 도전으로 느껴지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아버지의 이메일이 내게 도착하는 날, 나는 과연 무슨 표정을 짓고, 무슨 말을 하게 될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설정

트랙백

댓글

그 노래를 기억하세요? (Alive Inside , 2014)

Movie 2016.07.03 14:10

 

 

획기적인 다큐멘터리다.

다큐멘터리는 얼마나 탁월한 주제를 선정하냐가 중요하고, 그런 면에서 '그 노래를 기억하세요'는 굉장히 잘 기획된 다큐멘터리다.

 

치매 환자들이 음악을 듣고 반응하는 것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들이 음악에 반응하는 모습은 경이롭다는 말 이외에는 딱히 설명할 길이 없다.

인구고령화가 심화되는 사회에서 일어날 수 있는 문제들과, 그 문제의 해결방식으로 음악의 가치를 말한다는 것이 굉장히 통찰력 있는 선택으로 느껴졌다.

 

세상은 모두 '어른'을 기준으로 삼는다.

아이들이 소중한 것은 어른이 되어 사회를 지지해줄 것이기 때문이고, 노년층은 어른들이 부양해야할 대상이기 때문에 부담스러운 대상이자 사회적 문제로 인식한다.

그런데 가장 중요한 것은 세상 모든 이들은 늙고, 노인이 된다는 것이다.

노인이 되었을 때 치매를 비롯한 질환에 걸릴 확률 또한 다들 비슷하게 가지고 있다.

 

음악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머문다.

누구나 자신을 움직이게 하는 음악이 있다.

기억이 없어도 몸이 반응하게 하는 음악.

그래서 영화는 묻는다.

당신이 좋아하는 음악이 뭔가요.

 

나중에 나이를 먹어도, 몸이 먼저 반응할 음악이란 무엇일까.

나와 함께 나이를 먹을, 아니 나와 함께 영원히 빛나는 순간을 떠올리게 할 음악은 무엇일까.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설정

트랙백

댓글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