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에서 보면 좋았겠으나 관련해서 쓸 글 때문에 후다닥 넷플릭스로 봤다.
넷플릭스 신청해놓고 막상 본 작품이 얼마 없는데, '로마'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알폰소 쿠아론의 전작들 보면서 과연 어떤 작품일까 싶었고, 해봐야 '이투마마'와 비슷한 정서일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의 전작들과는 또 다른 정서의 작품이 탄생했다.
자전적 영화의 힘이 무엇인지 느껴진다.
알폰소 쿠아론의 숙원사업 같은 영화인데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인 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개인의 삶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시대가 모조리 느껴지는 이런 경지는 '박하사탕'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다.
보자마자 극장에서 다시 봐야겠다고 느낀 작품이다.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기나이트 (Boogie Nights , 1997) (0) | 2018.12.19 |
---|---|
팬텀 스레드 (Phantom Thread , 2017) (0) | 2018.12.19 |
이투마마 (Y Tu Mama Tambien , And Your Mother Too , 2001) (0) | 2018.12.14 |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 2006) (0) | 2018.12.09 |
잃어버린 도시 Z (The Lost City Of Z , 2016) (0) | 2018.1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