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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로마 (Roma , 2018)


극장에서 보면 좋았겠으나 관련해서 쓸 글 때문에 후다닥 넷플릭스로 봤다.

넷플릭스 신청해놓고 막상 본 작품이 얼마 없는데, '로마'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알폰소 쿠아론의 전작들 보면서 과연 어떤 작품일까 싶었고, 해봐야 '이투마마'와 비슷한 정서일 거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그의 전작들과는 또 다른 정서의 작품이 탄생했다.

자전적 영화의 힘이 무엇인지 느껴진다.

알폰소 쿠아론의 숙원사업 같은 영화인데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인 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개인의 삶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시대가 모조리 느껴지는 이런 경지는 '박하사탕'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다.

보자마자 극장에서 다시 봐야겠다고 느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