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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콜콜한이야기

2월 시작

 
1. 

 영화 '워낭소리'가 보고싶다. 소랑 할아버지가 나오는 다큐멘터리이다. 내가 눈물이 없는 편인데도 동물들이 나오는 영화나 다큐멘터리를 보며 우는 경우가 많아서, 눈물이 필요할 때 보러 갈 생각이다. 

 집에서 진돗개랑 백구를 여태까지 5마리 정도 길렀었는데, 키우는 동안에는 너무 좋은데 떠나보낼 때 정말 감당이 안된다. 그래서 우리 가족은 지금도 강아지 기를 일이 있어도 안기른다. 만나기도 전에 떠나보낼 걱정을 한다는 것 자체가 우습지만. 정 든 상태에서 떠나보내야 할 시기가 다가오면 정말 감당이 안된다.

2.

 플라이투더스카이 신곡인 '가버려너'가 엠넷에서 선공개되서 요즘 계속 반복해서 듣고 있다. 솔직히 난 초기에 SM 소속으로 유영진의 품에 있던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노래가 좋다. 특히 'sea of love'는 언제 들어도 여름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노래라서 지금도 자주 듣는다.

 '가버려너'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이 곡을 정엽이 작사,작곡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국내 알앤비 앨범을 찾기가 힘든 요즘, 최근에 발매된 정엽과 Ra.d의 앨범은 흑인음악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좋아할만한 잘 만들어진 앨범이다. 게다가 두 가수 모두 싱어송라이터이다. 플라이투더스카이의 지난 번 앨범인 리메이크 앨범은 정말 듣는 내내 괴로워할만큼 보컬디렉팅과 선곡이 안좋았다. 하지만 이번에 플라이투더스카이와 정엽과의 호흡은 기대 이상이다. 정엽에게 곡을 의뢰하는 가수들이 앞으로 더 많이 늘어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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