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오랜만에 본 구로사와 기요시의 작품이다.
'큐어'는 인생영화이고, 구로사와 기요시의 작품 중에 호러가 많은데 호러를 안 좋아해서 그의 초기호러작들은 거의 안 봤다.
08년도 작품이지만 현 시대에도 충분히 적용가능한 내용이다.
엔딩은 여러모로 희망적이지만, 가정을 책임진다는 것의 무게감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1인분의 삶을 해내는 것도 너무 힘들다.
가족은 커녕 내 삶을 꾸리는 것도 고달프다.
글을 쓸 때 '희망'이란 단어를 많이 쓴다.
마법의 단어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젠 그 마법도 사라져가는 듯 하다.
차라리 희망이 없으면 없다고 솔직하게 쓰는 게 좀 더 나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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