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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The Quett(더콰이엇) - 닿을 수만 있다면








언제 부터인진 모르겠어.
아마도 그녈 처음 본 그때에서 부터.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진 몰라도,
무척 밝고 눈부신 빛을 난 봤는걸.
이건 더 이상 비밀일 수 없을 것 같아.
나의 까만 눈을 바라볼 때 마다
나타나는 그리움 어느새 나의 가슴에 드리운
동경. 용기 없는 내겐 그저 꿈 일뿐.

닿을 수만 있다면
닿을 수만 있다면
닿을 수만 있다면
닿을 수만 있다면


마주쳐 인사하곤 했지. 아주 가끔씩은.
나 부디 한마디라도 건네보고 싶었지만,
어쩐지 그건 너무 어려운 일이었어.
난 인사 한마디 조차도 왜 이리 어설픈지
그렇게 그녀를 지나치곤 했지.
이런 바보같은 날, 그대는 모르겠지.
처음이야. 이렇게 내가 약해져가는건.
아마 내 친구들도 믿지 않을 걸.

외로움에 취해 있을 땐 늘 그녀가 생각났어.
떨쳐내기엔 너무 무력한 내가 낯설어.
무엇도 바라지 않아. 그저 난 그대가, 나처럼
어리석지만, 우연하게라도
마주칠 수 있길 바라는 사람이
있다는 것 하나만 알아줬으면

어찌보면 우습지. 난 그대가 어떤 사람인지 몰라.
그런데도, 지금 한숨 쉬고있어 난.

닿을 수만 있다면
닿을 수만 있다면
닿을 수만 있다면
닿을 수만 있다면

이건 정말 아닌데.
내가 봐도 너무 한심해

하루하루, 난 영원한 기다림에 지쳐.
나 자신에게 말해. `됐어. 이제 그만 잊어.`
나도 원치 않아. 이런 날들이 계속 되는 것을.
알려줘. 이 아픈 꿈에서 깨는 법을.
내가 닿기엔 너무 먼 그 사람에 대한
모든 걸 털어내고 싶었지만,
그치만 솔직히, 아직도 그녀의 소식이

궁금해. 처음 그녀를 만났던 기억을 곱씹지
내가 만약 그대가 있는 곳에 닿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난 기도해. 오늘은 그 사람이 날 스쳐가길.
내가 할 수 있는 거라곤 그것밖엔
내가 만약 그대가 있는 곳에 닿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난 기도해. 내 마지막 질문이 답을 듣기를.
`당신은 지금 어디쯤 와 있는지?`







더콰이엇이 비트만 잘 만들고 랩을 못한다고 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어난다.
하지만 난 더콰이엇이 좋다.
원래부터 그의 랩이 좋아서 그를 알게 되었고, 지금은 그의 비트와 랩 모두 좋아한다.

지금은 샘플링에 대해서 좀 회의적인 입장이지만
여전히 더콰이엇의 비트를 들으면 샘플링이라는 작법이 음악을 참 따뜻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
난 kanye west나 just blaze만큼이나 더콰이엇을 좋아한다.

더콰이엇이 사랑이라는 소재에 별로 관심이 없어서 사랑에 대한 가사를 잘 안쓴다고 하는 데,
이 곡을 들을 때마다 더콰이엇이 사랑을 테마로 앨범을 발매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더콰이엇의 비트는 'Q train' 앨범에서도 증명되었듯이 사랑이라는 테마에 너무 잘어울린다.

'닿을 수만 있다면'
참 애틋한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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