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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 (Captain America: The Winter Soldier, 2014)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을 보고나서 바로 봤다.

거의 같은 감독의 작품처럼 보였다.

기획이 감독을 앞섰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것이 마블의 장점이자 한계라는 생각도 들었다.

같은 세계관 속에서도 조금은 다른 개성을 보여줄 필요가 있지 않을까.

 

물론 마블 세계 전체의 통일성을 고려하는 것은 중요하다.

워낙 캐릭터도 많고, 설명해야할 부분도 많다.

내게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잘 만든 영화다.

아주 안전한 선택을 한 영리한 영화다.

 

앞으로 마블의 어떤 영화를 봐도 대부분은 만족할 것이다.

다만 마블이라는 튼튼한 제국의 영화를 보면서 더 욕심이 난다.

위험해 보이는, 예상못한 지점을 향해 가는 것을 보고 싶다.

이 정도 안정감을 찾았다면, 이젠 무리해보이는 선택지 몇 개 정도는 보여줘도 되지 않을까.

이들이 만들고 있는 것은 '영화'이니 그래도 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