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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멀홀랜드 드라이브 (Mulholland Dr., 2001)



이 영화는 이야기가 없다.
감독은 계속해서 이미지들을 나열한다.
관객들은 계속해서 그 이미지들을 연결해서 이야기를 만들려고 하고,
감독은 결코 명백한 이야기를 던져주지 않는다.
하지만 어쨌거나 관객은 이미지 속에서 무엇인가를 느낀다.

데이빗 린치의 영화 중에서 가장 소름끼치는 장면이 많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특히 영화 끝나기 20분 전부터 시작되는 일련의 과정들은 굉장한 임팩트를 가지고 있다.
이 부분에서 나오미 왓츠가 보여주는 연기 또한 엄청나다.

'로스트 하이웨이'와 마찬가지로 피터 드밍의 카메라는 공포를 비집고 들어가는 느낌이다.
참 별 거 아닌 장면인데도 이렇게 무섭게 찍어놓다니.

로라해링과 나오미 왓츠, 두 여배우가 아름답게 나오고, 그렇기 때문에 후반부의 파괴력이 더해진 것 같다.

이 영화를 보기 위해서 그동안 데이빗 린치의 영화들을 쭉 보아온 것이 아닐까 싶을만큼 매혹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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