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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디아볼릭(Diabolique, Les Diaboliques,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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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스릴러에 관한 글을 읽다가 우연히 알게 되어서 보게 된 영화이다.
96년에는 샤론스톤과 이자벨아자니를 주연으로 리메이크되기도 하였다.
개인적으로 이자벨아자니를 좋아하는데 나중에 리메이크된 '디아볼릭'도 보아야겠다.

이 영화는 55년도에 제작된 흑백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짜임새있는 영화이다.
히치콕 감독의 영화가 거의 모든 영화에 영향을 미친 것과 마찬가지로, 이 영화는 스릴러 영화의 교과서와 같은 영화이다.
일단 반전 자체가 이 영화의 시대를 고려해본다면 굉장히 파격적이다.
그리고 이 영화의 라스트 30분은 최근에 나온 그 어떤 스릴러보다도 더 긴장감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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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남편인 미셸에게 맞고 사는 크리스티나라는 여성이 있다.
미셸에게는 정부(婦)가 있는데, 그녀의 이름은 니콜이다.
이 셋은 모두 기숙학교에서 선생님으로 지내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미셸의 정부인 니콜은 크리스티나에게 맞고 사는 게 지겹지도 않냐면서
남편인 미셸을 죽일 것을 권유한다.

결국 크리스티나와 니콜은 함께 미셸을 죽인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생긴다.
미셸을 죽인 뒤 학교에 있는 풀장에 미셸의 시체를 던져놓았는데, 미셸의 시체가 사라진 것이다.
시체가 사라진 뒤에 크리스티나와 니콜은 불안해하기 시작한다.

줄거리는 수많은 스릴러 영화에서 보아온 내용이지만,
영화의 연출은 결코 상투적이지 않다.
이 영화의 백미는 결말이 아니라 결말을 향해가는 영화의 전개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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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의 라스트 30분은 그냥 모르고 지나가기에는 그 긴장감이 굉장하기 떄문에 꼭 한 번 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아무리 잘만든 리메이크작도 원작의 한계를 넘기는 힘들다.
샤론스톤과 이자벨아자니라는 이름만 들어도 95년도에 리메이크된 '디아볼릭'의 모습이 많이 궁금하지만,
수많은 영화인들의 우상인 히치콕도 탐냈다고 하는 원작인 '디아볼릭'부터 꼭 보길 바란다.
영화가 엔딩을 향해갈수록 긴장하고 있는 자기 자신을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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