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 반 산트의 영화 치고는 친절한 편이다.
늘 뒷모습에 집중하는 구스 반 산트이지만, '파라노이드 파크'에서는 클로즈업이 많이 등장한다.
게이브 네빈스의 표정은 그 자체로 성장통의 서사가 담겨있다.
왕가위 감독과 꾸준히 작업해 온 크리스토퍼 도일의 촬영은 훌륭하지만, 해리스 사비데즈의 촬영이야말로 구스 반 산트 특유의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지 않나 싶다.
구스 반 산트는 포틀랜드를 배경으로 찍을 때 가장 자신의 색이 잘 드러나는 감독이다.
왜 감독들이 결국 고향으로 돌아가려고 하는가, 구스 반 산트의 필모그래피가 답이 되어준다.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포 미드나잇 (Before Midnight , 2013) (0) | 2019.08.07 |
---|---|
굿 윌 헌팅 (Good Will Hunting , 1997) (0) | 2019.08.07 |
라스트 데이즈 (Last Days , 2005) (0) | 2019.08.07 |
엘리펀트 (Elephant , 2003) (0) | 2019.08.07 |
아이다호 (My Own Private Idaho , 1991) (0) | 2019.08.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