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학생들에게 '굿 윌 헌팅'을 보여주셨다.
당시에는 별 감흥 없이 봤다.
시간이 무수히 흐르고 다시 봤다.
위로가 되는 부분이 많았다.
구스 반 산트의 작가주의 영화에 해당하는 작품들보다 '굿 윌 헌팅'을 더 좋아한다.
맷 데이먼과 벤 애플렉이 다시 각본을 함께 쓰는 날이 오면 좋겠다.
인생의 첫 각본의 준비기간은 삶 전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그들의 다음 각본이 나오기 힘든 게 아닐까 싶다.
사람은 이기적이다.
그런데 자신보다도 남을 생각해서 무엇인가 말하는 건 놀라운 일이다.
'굿 윌 헌팅'은 그런 순간을 보여준다.
네 탓이 아니라고 말해주고, 서로 다시 보기 힘들어도 능력을 발휘하라는 말은 그냥 할 수 있는 말이 아니다.
'굿 윌 헌팅'이 개봉한지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 안에 담긴 위로는 여전히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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