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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센스 앤 센서빌리티 (Sense And Sensibility , 1995)

최고다.

이안 감독의 최고작이자 내 삶에서도 중요한 작품이다.

제인 오스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중에 가장 완성도도 높고 큰 감흥을 주는 영화다.

 

대만에서 시대극을 만든 이안 감독이 영국을 배경으로 한 시대극을 만든다고 했을 때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고 예상한 이들이 몇이나 되었을까.

게다가 엠마 톰슨도 각색을 이 작품을 통해 처음 해봤다.

여러모로 특별한 작품이다.

극중 케이트윈슬렛과 엮이는 그렉 와이즈가 실제로는 이 작품을 계기로 엠마 톰슨과 결혼했다는 것도 흥미롭다.

 

제목 그대로 이성과 감성의 균형에 대한 영화인데, 내내 이성적이던 엠마 톰슨이 후반부에 감정을 퍼뜨리는 장면은 마음에 크게 남는다.

몇몇 밉상 캐릭터들 때문에 마음 편히 보긴 힘들지만, 이렇게 사랑스러운 작품을 어떻게 안 좋아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