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중간 삽입된 애니메이션이 여러 아티스트들이 각자 작업한 것임은 보고나서 알았다.
지방 가는 버스에서 왓챠플레이로 봤는데, 화면크기와 영화의 감흥이 꽤 큰 상관관계가 있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몰입을 잘하진 못했다.
잠언에 가까운 시들이 읊어지고, 보기만 해도 감탄하게 하는 애니메이션들이 그에 맞게 펼쳐진다.
다른 아티스들이 작업했다고 느껴지지 않을 만큼 전체적인 통일성이 있었다.
시도 자체가 신선했지만 극 자체는 그리 입체적으로 다가오진 않았다.
울컥하는 부분들은 분명 존재한다.
시가 위로를 주는 시대에 대해 생각해본다.
시의 영향력이 예전 같진 않고, 그렇다고 해서 시가 어떤 권위를 가져야한다고도 생각 안 한다.
그저 위로를 주는 어떤 게 늘 우리 곁에 있으면 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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