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 마리차이'를 보고나서 바로 봤는데 '엘 마리아치'가 좀 더 내 취향이었다.
데이빗 크로넨버그의 작품들 중에서도 사이버펑크에 해당하는 작품보다 느와르를 좀 더 좋아하는데, '철남'의 상상력은 좋지만 작품의 완성도에 푹 빠져서 보진 못했다.
츠카모토 신야의 '6월의 뱀' 이후로 오랜만에 본 그의 작품인데 둘 다 내겐 큰 감흥은 없다.
다만 이 작품의 발상은 계속해서 생각하게 될 듯.
'여자'로 등장하는 후지와라 케이는 훗날 아예 감독 데뷔도 하는 게 흥미롭고, 후반부에 부랑자처럼 나오는 이시바시 렌지는 정말 안 나오는 작품이 없구나 싶다.
타구치 토모로오와 츠카모토 신야의 연기가 좋았는데, 둘 다 저예산 영화라서 촬영하는 내내 얼마나 힘들었을지 걱정부터 됐다.
그의 작품에 큰 감흥은 못 느꼈어도, 그의 상상력 때문에라도 다른 작품들은 찾아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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