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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유발이의 소풍 - 봄, 그리고

 




나에게 너는 언제까지나
따뜻한 봄날의 소풍 안에서

너에게 나는 언제까지나
따뜻한 봄날의 소풍 안에서

투명했던 초라했던
그날에 우린 어디에

희미했던 두려웠던
그날은 지금 여기에

다시 찾아온 봄 햇살은
언젠가 너의 미소를 닮아

다시 찾아온 봄 향기에
언젠가 나의 마음을 담아




맑은 목소리, 좋은 멜로디의 피아노 반주를 가진 곡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다.
덕분에 집구석에만 있어도 봄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봄은 또 얼마나 짧으려나.
봄 같은 사람, 이라는 말이 그리 좋은 말이 아닐 수 있다고 느껴진다.
봄이 내 곁에 제대로 머물고 갔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항상 스쳐지나가버린다, 어느새 사라져서 가디건을 벗고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게 되고.

더위를 많이 타는 내게 여름은 또 금방 올텐데.
봄 다음에 겨울이 오는 나라에 가고 싶다.

봄, 그리고 겨울.
있긴 하려나 그런 곳이.
그런 인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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