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달아 본 이와이 슌지의 초기작 중 가장 좋았다.
영화보다 티비 단막극에 좀 더 가까워보이는데 이젠 매체의 구분이 별로 없다 보니 별 신경 안 쓰고 봤다.
불꽃놀이를 앞두고 학생들이 겪는 일들이다.
불꽃놀이를 옆에서 보면 불꽃이 납작할지 둥글지에 대한 내기, 좋아하는 소녀를 두고 고백의 타이밍을 잡지 못하는 두 소년과 그 사이에 있는 소녀.
소녀로 나온 오키나 메구미가 너무 귀여웠다.
소년들도 하나 같이 연기가 아니라 정말 소년 같았고.
영화 중간에 한번 꺾이는 지점이 판타지인지 아닌지는 알 수 없다.
유년기에는 무엇이든 일어날 수 있고, 무엇이든 생각할 수 있으니까.
좋아하는 소녀의 사진을 돋보기로 보는 장면이 자꾸 떠오른다.
첫사랑이라고 부르기도 애매한 풋사랑의 기억들을 자극하는 장면들이 꽤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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