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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 (Black Mirror: Bandersnatch , 2018)



넷플릭스 신청한 이후로 좋은 점이라면 이슈 되는 신작들을 바로 살펴볼 수 있다는 거다.

넷플릭스의 콘텐츠가 얼마나 큰 영향력이 있는지, 사용하고 나서야 비로소 느껴진다.


'블랙미러 : 밴드스내치'는 서사에 있어서는 부족한 점이 많은 극이다

이 영화의 메시지는 이미 많이 봐온 거고, 메시지를 구현하는 방식 또한 익숙하다.


그럼에도 드라마 블랙미러 시리즈의 연장선에 있는 작품이라 하나의 에피소드로서 설득력 있다.

무엇보다도 시청자가 선택하는 식으로 진행하는, 게임 같은 방식이 매력적이었다.

이것 또한 최초의 시도는 아니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이 방식을 처음 접하는 이들이 꽤 많을 거다.

영화는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안겨줄 때 잊혀지지 않고, 넷플릭스는 그 관점에서 좋은 선택을 했다.


분명 서사에 있어서 인상적이지 않았음에도, 이런 진행방식이었다는 것만으로도 꽤 오래 기억될 것 같다.

신을 믿는 운명론자들이 품었을 회의론을 바탕으로 한 전개는 도식적이었으나, 거기에 시청자가 직접 개입하는 건 꽤 즐거운 경험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