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범블비 (Bumblebee , 2018)


트렌스포머 시리즈는 단 한 편도 안 봤다.

썩 땡기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볼 생각이 없었다.

그러나 '범블비'는 이전과는 완전 다른 결을 가졌다기에 봤고, 만족스러웠다.


행복하지 못한 삶에 구원자처럼 낯선 존재가 나타난다.

낯선 존재 때문에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

일상에서 누구나 그런 존재를 꿈꾸지만 현실에서는 혼자 극복해야하기에 이런 종류의 영화에 위로 받는 것일지도 모른다.


'범블비'가 엄청난 걸작까지는 아니어도 좋은 영화인 이유는 이전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놓친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

결국 아무리 화려한 영화여도 가장 중요한 건 '이야기'니까.


거대한 로봇에게 위로 받을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게 볼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