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리의 최고작을 뽑으라고 하면 고민 된다.
'세상의 모든 계절', '비밀과 거짓말', '베라 드레이크', 셋 다 훌륭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베라 드레이크'는 좀 더 명확한 소재를 가져왔다.
낙태에 대한 사회적인 토론 외에도, 선의와 사회적 규범이 갈등할 때 어떻게 해결하는 사회가 건강한지에 대해서도 고민하게 만든다.
즉, 영화의 러닝타임보다 훨씬 더 긴 고민을 관객에게 안겨준다.
찾아보니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 대부분 영화에 대한 정보가 많지 않아서, 영화 속 반응이 거의 실제반응에 가깝다고 한다.
심지어 주인공인 이멜다 스턴톤조차 자신이 연기한 베라 캐릭터의 끝은 몰랐다고.
마이크 리는 늘 좋은 각본으로 유명하고, 정작 각본은 배우들과 리허설을 통해 만든다.
좋은 이야기가 무엇일지에 대해, 완벽에 가까운 각본을 준비하고 즉흥연기를 불허하는 각본가와 리허설을 통해 완성해가는 각본가들의 예를 보면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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