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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뱀파이어에 관한 아주 특별한 다큐멘터리 (Lo que hacemos en las sombras , What We Do in the Shadows , 2014)


'토르:라그나로크'의 정서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정서와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 작품을 보고 나니 타이카 와이티티의 감성을 독보적으로 느껴진다.

피터잭슨과 같은 뉴질랜드 출신에다가, B급 영화 찍다가 할리우드에서도 각각 토르와 반지의제왕이라는 판타지를 맡은 공통점이 있다.

피터잭슨이 제작하고 타이카 와이티티 연출의 조합을 봐도 좋을듯.


이런 사랑스러운 페이크 다큐멘터리는 오랜만이다.

'새벽의 황당한 저주'만큼이나 기존호러장르를 잘 비튼 작품이다.

감자튀김 먹고 피 토하고, 뱀파이어 시켜준다는 핑계로 하인을 부리고, 몇 년 만에 하인과 화상채팅하는 등의 장면에서 느껴지는 위트가 너무 좋았다.

최근 본 작품 중에서 압도적으로 좋은 위트를 가진 작품이다.

토르에서는 별 감흥 없었으나, 이 작품은 앞으로 두고두고 언급하게 될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