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은 워낙 어릴 때 봐서 기억도 잘 안 난다.
언젠가 다시 봐야겠다는 생각만 하고 쭉 미뤗다.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타이타닉'의 두 주인공이 다시 만난 작품이다.
물론 그것보단 샘 멘데스의 작품이라는 게 더 중요하다.
디카프리오와 케이트 윈슬렛도 좋지만 분량이 짧음에도 불구하고 마이클 섀넌과 조 카잔이 눈에 들어온다.
조 카잔은 '빅 식' 이후로 완전 팬이 되었고, 마이클 섀넌이야 그의 존재감만으로도 믿고 볼 수 있으니까.
가장 명장면이라면 마지막에 아내의 잔소리에 보청기 소리를 줄이는 할아버지의 모습 아닐까 싶다.
진짜 행복을 위해 선택할 수 있는 건 무엇일까.
남들 이목을 아예 신경 쓰지 않는 게 가능할까?
두 사람이 프랑스로 가고 싶다고 했을 때 옆집 사는 부부가 그 말을 듣고 나서 보이는 울거나 혹은 택도 없는 소리라고 하는 반응은 다양한 생각을 하게 만든다.
다들 행복을 말하는데, 행복은 왜 이리도 멀리 있는건가.
가까이에 있는 행복을 단숨에 알아보고 만족하는 것도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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