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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굿타임 (Good Time , 2017)


역설적인 제목이다.

영화는 주인공의 악운이 겹친 날에 집중한다.


사프디 형제가 연출하고, 베니 사프디는 주연급으로 직접 출연도 한다.

올해를 결산하면서 기억해야할 만큼 인상적인 작품이다.

걸출한 형제감독의 등장이고, 로버트 패틴슨은 필모그래피 최고의 연기를 보여준다.

후반부에 등장한 버디 듀레스의 연기도 인상적이다.

제니퍼 제이슨 리는 잠깐 등장해도 역시나 좋았고, 탈리아 웹스터의 존재감도 크다.

캐스팅이 좋다를 넘어서 감독이 디렉팅을 잘했다는 게 느껴지는 작품이다.


'프란시스 하'의 음악을 담당했던 대니얼 로퍼틴의 음악도 인상적이다.

메시지나 서사는 각본의 영역이라고 생각하고, 이걸 잘 구현해내는 연출의 영역에서 가장 중요한 건 리듬이다.

'굿타임'이 인상적인 이유는 리듬 때문이다.

완급조절도 좋았고, 클리셰일 수 있는 부분들에서 자신들만의 스타일을 보여준다.


이미 많이 봐온 이야기를 훌륭하게 해냈다는 건 좋은 연출가라는 명확한 증거다.

사프디 형제의 차기작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