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다르의 주간이라 본 작품인데, '비브르 사 비'가 아직까지 가장 마음에 남는 작품이긴 하다.
'국외자들'은 뒷부분에 강도짓하는 장면에서 캐릭터들의 우유부단함이 드러나면서 보는 내내 짜증이 났다.
안나 카리나에서 헤어나오지를 못하겠다.
앞부분에 뛰어다닐 때는 미셀 르그랑의 음악까지 더해져서 보기만 해도 좋았다.
카페에서 춤추는 장면은 장 뤽 고다르 영화 통틀어서도 최고가 아닐까 싶다.
안나 카리나가 만들어낸 장면이 너무 많다고 느낀다.
감독 입장에서 이보다 더한 행운이 있을까.
지금까지 내게 있어서 고다르는 인생 어떻게 살든 적어도 남들이 뭐라고 할 수는 없다, 정도가 요지인 듯 하다.
중후반기에 작품색이 확 바뀐다는데 그때는 과연 어떤 인상을 가지고 보게 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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