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대한 시선은 오리엔탈리즘에 해당되는, 철저하게 대상화된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비난 받을 여지가 있다고 본다.
웨스 앤더슨이 그동안 늘 세계를 낯설게 만들어 온 감독이기 때문에, 아예 웨스 앤더슨이 창조한 가상의 세계라고 생각하고 봤다.
꼼꼼한 디테일, 색감, 애니메이션 연출방식 등 러닝타임 내내 연출에 있어서는 감탄할 부분이 많다.
다만 연출에 비해 서사는 그리 매혹적이지 않다.
그럼에도 괜찮은 작품이라고 느낀 이유는 소재가 '개'이기 때문이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개를 섬에 갇힌 인간의 은유로 볼 수도 있지만, 계속해서 키우던 개들이 떠올랐다.
덕분에 개가 우는 장면에서는 울 수 밖에 없었다.
웨스 앤더슨의 작품 중 하나 정도로 기억되겠지만, 두고두고 기억할만한 디테일이 명백히 존재하기에 떠올리는 순간이 있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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