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썸네일형 리스트형 윤종신 - 도착 (feat. 박정현) 기어코 떠나가는 내 모습 저 멀리서 바라보는 너 안녕 나 이제 깊은 잠을 자려해 구름 속에 날 가둔 채 낯선 하늘에 닿을 때까지 낮밤 눈동자색 첫인사까지 모두 바뀌면 추억 미련 그리움은 흔한 이방인의 고향얘기 잘 도착했어 제일 좋은 건 아무도 나를 반기지 않아 차창 밖 흩어지는 낯선 가로수 한번도 기댄 적 없는 잘 살 것 같아 제일 좋은 건 아무도 날 위로하지 않아 눌러 싼 가방 속 그 짐 어디에도 넌 아마 없을 걸 어쩌다 정말 가끔 어쩌다 니가 떠오르는 밤이 오면 잔을 든 이방인은 날개가 되어 어디든 가겠지 저 멀리 저 멀리 항상 매달 선물처럼 오는 월간 윤종신. 게다가 이번달은 박정현까지 참여했다. 이상순의 기타와 하림의 코러스까지. 윤종신이 가사를 쓴 하림이 부른 '출국'의 답가이다. 출국하는 여자.. 더보기 이한철 - 사랑 햇살이 따갑게 머리 위 뜨겁게 내린 날 나란히 걷던 발걸음을 멈추며 말하네 울컥 떨리는 목소리가 말해 ‘잘 가’ 때마침 우릴 갈라 놓은 먼지투성이 바람 이네 마른 나뭇가지 여린 잎처럼 나부끼네 맘 들키지 않게 컵에 물을 따르기 힘들어 애써 태연히 무심히 말하네 ‘잘 가’ 때마침 우릴 갈라 놓은 커피 한 잔이 쏟아지네 우두커니 그 말을 그저 듣고 있었지 뭐라 하겠어 내 맘은 아직도 봄날 때마침 우릴 갈라 놓은 먼지투성이 바람 이네 때마침 우릴 갈라 놓은 커피 한 잔이 쏟아지네 넌 마치 넌 마치 남처럼 헤어짐을 말하네 변하지 않을 사랑은 없다 하네 그게 우리의 마지막 변하지 않을 나의 사랑 사랑 불독멘션 활동 당시의 음악이나 솔로앨범의 '슈퍼스타'와 같은 곡들을 듣거나, 라디오에서 이한철의 경쾌한 입담만 들.. 더보기 썸머드레스 - 눈 내리던 밤 눈이 하얗게 소리없이 내리던 밤 나는 너를 생각하며 담배를 태웠다 하얀 연기가 공중에 흩어지면 한 번은 네 생각에, 한 번은 내 생각에 나는 이 밤을 새웠다 너는 어디서 이 하얀 밤을 보내고 있을까 너는 어디서 눈이 하얗게 내리는 밤이면 나는 담배를 들고 나섰지 너는 어디서 무엇을 할까 소리없이 내리는 눈처럼 나도 조용히 그대 생각을 했었는데 너는 어디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네가 보고 싶어지는 눈 내리는 밤 누군가를 위로해준다는 것은 기적적인 순간이다. 위로해주기 위해 그 사람을 생각하고 공감하다보면, 어느새 그 위로가 타인이 아닌 나 자신을 위한 위로가 되기도 한다. 썸머드레스의 앨범은 쓸쓸한 독백이다. 위로가 필요한, 말을 걸어주고 싶은 앨범이다. 스윙스 노래가사처럼 맑은 날을 혼자 걷는 것보다 눈보.. 더보기 유발이의 소풍 - 봄, 그리고 나에게 너는 언제까지나 따뜻한 봄날의 소풍 안에서 너에게 나는 언제까지나 따뜻한 봄날의 소풍 안에서 투명했던 초라했던 그날에 우린 어디에 희미했던 두려웠던 그날은 지금 여기에 다시 찾아온 봄 햇살은 언젠가 너의 미소를 닮아 다시 찾아온 봄 향기에 언젠가 나의 마음을 담아 맑은 목소리, 좋은 멜로디의 피아노 반주를 가진 곡들이 많이 발표되고 있다. 덕분에 집구석에만 있어도 봄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번 봄은 또 얼마나 짧으려나. 봄 같은 사람, 이라는 말이 그리 좋은 말이 아닐 수 있다고 느껴진다. 봄이 내 곁에 제대로 머물고 갔던 적이 별로 없었던 것 같다. 항상 스쳐지나가버린다, 어느새 사라져서 가디건을 벗고 반팔을 입고 돌아다니게 되고. 더위를 많이 타는 내게 여름은 또 금방 올텐데. 봄 다.. 더보기 이전 1 ··· 40 41 42 43 44 45 46 ··· 7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