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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스영화제

이투마마 (Y Tu Mama Tambien , And Your Mother Too , 2001) 티스토리 오류로 글이 세 번이나 날아갔다.그래서 길게는 못 쓰겠다. 아마 지금 막 극장에서 개봉한 '로마'는 그의 sf걸작들보단 '이투마마'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장르영화가 아니어도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촬영은 역시나 좋다. 계급갈등에 대해 은은하게 녹여 있어서 좋았다.성욕이 최우선인 젊은이들에게 미래는 먼 이야기지만, 이름 모를 해변처럼 이들의 미래는 생각보다 지극히 현실적일 거다. 더보기
스틸라이프 (三峽好人: Still Life , 2006) 지아장커의 영화 중에 '천주정'을 제일 먼저 봤다.알고 보니 '천주정'은 지아장커 영화의 전기와 후기를 나누는 느낌까지 드는 영화다.그 이전까지 정적으로 다큐멘터리처럼 영화를 다루던 감독이, '천주정'부터는 장르영화의 특성을 적극적으로 차용했으니까.물론 난 그의 변화에 대해 좋다고 생각하는 쪽이다.그는 여전히 중국인의 삶을 담고 있고, 좀 더 효율적인 방법론을 택할 뿐이다. '스틸라이프'는 정적임에도 불구하고 흥미롭다.두 인물이 나오지만 마주치는 등의 접점이 없고, 초현실적인 장면으로 ufo나 로켓처럼 쏘아올려지는 건물이 등장한다.무엇보다 아름다운 절경을 뒤로 하고 노동자들은 생존을 위해 일하기 바쁘다.어떤 면에서는 켄로치가 다룬 노동자의 삶보다 좀 더 깊숙하게 다룬 느낌이다.그래서 더 부끄러워졌다.아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