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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호빗 : 뜻밖의 여정 (The Hobbit: An Unexpected Journey , 2012)



'반지의 제왕' 이후의 피터잭슨이 실망스럽다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한 시간 반이면 될 이야기를 세 시간 동안 하다보니 지루하다.
특히 앞부분은 생략해도 충분한 이야기들이다.

'반지의 제왕'은 시각효과도 좋았지만, 이야기의 밀도가 깊었다.
'호빗'의 이야기는 결코 흥미롭지 않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에 대한 예로 앞으로 '호빗'이 언급되지 않을까 싶을만큼 갈등을 처리하는 방식도 미숙하다.

보면서 흥미로웠던 대부분의 장면들은, 골룸이 나오는 부분을 비롯해서 '반지의 제왕'의 추억을 건드리는 부분들이다.
'반지의 제왕'을 접하지 못한 관객들에게 '호빗'은 독자적인 매력을 어필하기 힘든 영화이다.

3D로 보지 않았다면 더욱 더 실망했을 것이다.
유일한 볼거리는 전투장면이기 때문이다.
영화 보고나서 롤러코스터를 탄 것 같은 기분이었다.

영화를 보고나서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다시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가장 많이 들었다.
'호빗' 시리즈가 등장했음에도 여전히 '반지의 제왕' 시리즈가 그립다는 것은 결코 좋은 현상은 아닐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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