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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윤종신 - 늦가을 (feat. 규현)



옷장을 열어 보았어
몇 벌이 눈에 띄었어
조금 이른 것 같지만 입었어
거울 앞 내 모습은 그때 그 모습

싸늘해서 더 좋았어
골목은 해가 지려해
커피향이 그 때로 날 데려가
쇼윈도우 겨울옷을 바라보던 그 때로

그래 너였어 날 데리고 나온 건
내 주머니 속 내 손을 꼭 잡던
그 해 늦가을의 너
이젠 어디를 걷니
너의 발소리가 그리워

바람을 마셔보았어
가슴도 보고파해서
한결 나아진 가슴은 재촉해
힘든 밤이 오기 전에 돌아가자고

그래 너였어 날 데리고 나온 건
내 주머니 속 내 손을 꼭 잡던
그 해 늦가을의 너
이젠 어디를 걷니
너의 발소리가 그리워

그래 너였어 가을을 가르쳐준
갈색 그리움이 끝이 없는 밤
다가올 내 겨울을 이제 준비해야 해
밤이 길고 긴 내 겨울을
니가 너무 많은 내 겨울을




가르쳐주지 않았으면 모르고 지나갔을 계절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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