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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윤종신 - 너의 여행




아직도 널 잊지 못한 날
다 미쳤다 혀를 차지만
사랑 그 미련한 것은
어떤 말도 들으려 않지

사랑했었던 미치도록 좋던
그 시절만 떠올라서
왜 떠났는지 왜 그 눈물인지
알 수가 없는 너의 여행은
돌아오겠지 더 못 견디겠지
서투른 너의 선택이라
믿고만 있어 내가 사랑한
그때 그 모습 밖에 몰라서

멋쩍어 할 필요도 없어
그냥 와서 기대기만 해
사랑 그 말없는 것은
아무것도 궁금하지않아

사랑했었던 미치도록 좋던
그 시절만 떠올라서
왜 떠났는지 왜 그 눈물인지
알 수가 없는 너의 여행은
돌아오겠지 더 못 견디겠지
서투른 너의 선택이라
믿고만 있어 내가 사랑한
그때 그 모습 밖에 몰라서

잡지 못했던 먼 길 배웅했던
그 순간만 떠오르면
왜 몰랐을까 너의 그 뒷모습
말해주려던 기나긴 여행




프랙탈이 만든 JK김동욱의 '여행'과는 또 다른 맛이 있다.
두 곡 모두 연인의 여행을 바라보는데, 둘의 눈 앞에 펼쳐진 여행의 풍경은 너무 달라 보인다.

정석원의 멜로디, 나원주의 편곡, 윤종신의 가사와 목소리.
내게는 최고의 조합이다.
나원주가 정지찬과 다시 자화상으로 뭉치면 서로 작곡과 편곡으로 행복한 고민을 하지 않을까.
최근에 정석원과 윤종신이 함께 곡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은 내게 있어서 행운이다.

여전히 윤종신 10집은 내게 최고의 앨범이다.
윤종신의 10집도 곡들이 모두 싱글로 발매해도 충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지금처럼 싱글로 하나하나 발매한다면 훨씬 더 반응이 좋았을 것 같아서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까지도 여전히 매달 좋은 곡을 만들고 있는 윤종신이 정말 대단하다.
같은 곳을 바라봐도 좀 더 풍부한 감성을 가지고 보는 그의 시선이 좋다.
그의 시선이 만들어낸 풍경을 가사를 통해서 계속해서 볼 수 있어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