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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스타워즈:깨어난 포스 (Star Wars : The Force Awakens, 2015)

 

 

새해 첫 날, 대학로cgv에서 '스타워즈'를 봤다.

새해 처음으로 본 영화가 '깨어난 포스'라는 것이 나의 한 해에 대한 긍정적 상징이 되기를 바라기를...

 

J.J에이브럼스의 영화이다.

일단 기본은 한다는 이야기이다.

게다가 스타워즈 시리즈이다.

스타워즈 시리즈의 골수팬은 아니지만 항상 궁금해했고, J.J에이브럼스라면 믿을만 했다.

 

게다가 마이클 아트가 각본에 참여했다.

'미스리틀선샤인', '토이스토리3', '인사이드아웃'의 각본을 쓴 사람이다.

시나리오의 탄탄함은 이미 보장된 것이나 다름없다.

 

J.J에이브럼스는 '미션임파서블', '스타트렉', '스타워즈' 등 오리지널 시리즈에 자신의 스타일을 더해내는데 능숙한 감독이다.

사실 전사가 존재하는 세계에 자신의 색을 입힌다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기존 시리즈의 매력에 자신의 색을 더하는 것이 가능한 감독들이 결국 거장일 것이다.

브라이언싱어의 X맨 시리즈나 크라스토퍼놀란의 다크나이트 시리즈도 이러한 예시 중 하나일 것이다.

 

스타워즈에 이전 시리즈에 등장했던 나탈리포트만과 키이라나이틀리에 이어서 데이지리들리까지, 스타워즈 세계관이 좋아하는 얼굴형이 뭔지 알 것 같다.

셋 다 묘하게 닮았다.

 

여성과 흑인이 시리즈의 주요캐릭터라는 것도 이번 작품의 매력이다.

백인위주의 세계관일 것이라는 편견을 뒤집는 설정 자체가 좋았다.

 

또한, BB-8를 비롯해서 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이 많다.

액션씬이 그렇게 화려하지 않지만, 드로이드들을 보는 재미가 크다.

 

원작 시리즈들에 대해 단편적으로 아는 나조차도 이전 시리즈 인물들이 나올 때 반가운데, 골수팬들은 오죽할까.

스타워즈라는 엄청난 시리즈의 향수를 적절히 자극하는 작품이다.

 

스타워즈는 하나의 시리즈를 넘어서 하나의 현상이다.

보자마자 후속편에 대한 기대를 품게됨과 동시에, 이전 시리즈를 자세히 알고 싶다는 생각을 들게 만든다.

 

80년대의 스타워즈를 찾아서 봐야겠다는 생각과 함께, 이 시리즈의 끝이 어떨지에 대한 궁금증이 동시에 든다.

더불어 J.J 에이브럼스가 시리즈들에 대한 연출이 끝난 다음에 만들 오리지널 작품은 무엇이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