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블랙팬서 (Black Panther , 2018)



DC코믹스의 '원더우먼'이 떠올랐다.

'원더우먼'이 완성도가 좋은 영화라고 생각하지 않지만 완성도보다 소재의 덕이 컸다고 본다.

여성히어로가 전면에 등장하는 영화는 거의 없었으니까.

'블랙팬서'도 '원더우먼'처럼 소재에 있어서 흑인히어로를 다뤘다는 것만으로도 높이 평가 받는 게 있다고 생각한다.


'캡틴 아메라카 : 시빌 워'와 비슷하게 '블랙팬서'에서 중요한 지점은 이념 대립이다.

오히려 빌런으로 등장하는 인물의 이념이 훨씬 현사회에 맞는 부분이 많아서 빌런을 응원하게 된다.

주인공을 입체적으로 만드는 역할도 하고, 가지고 있는 전사도 매력적인지라 프리퀄로 독립적인 시리즈를 보고 싶어진다.


'블랙팬서'의 가장 매력적인 부분은 모든 캐릭터가 움직이는 이유에 사랑이 있다는 거다.

왕국에 대한 사랑, 연인에 대한 사랑, 부모에 대한 사랑 등 캐릭터들의 동력은 하나 같이 사랑이다.

다만 서로의 사랑이 향하는 지점이 달라서 갈등할 뿐.


후속편에 부디 어떤 식으로든 매력적인 빌런인 킬몽거가 다시 등장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