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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러브송 (Les Chansons D'Amour, Love Songs, 2007)




프랑스 뮤지컬 영화이다.
비슷한 영화로 프랑소와 오종 감독의 '8명의 여인들'이 떠올랐다.
'8명의 여인들'은 출연진이 워낙에 화려해서 배우들 보는 재미로도 즐거웠던 것으로 기억한다.

'러브송'은 솔직히 말해서 좀 난해하다.
뮤지컬 영화인만큼 인물들이 노래로 감정을 표현하고, 음악이 특히나 좋다.
프랑스 영화 특유의 낭만적인 분위기 또한 좋다.

하지만 난 이 영화가 알맹이가 없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내용을 설명을 못하겠다.
굉장히 이야기가 산만하다.
내가 프랑스영화의 정서와 맞지 않아서 그런 것일지 모르지만, 너무 소모적인 사랑의 감정만 나열되었다는 느낌을 특히나 많이 받았다.
수많은 인물들이 감정적 교류를 하는데 그 감정들의 정체를 나로서는 도무지 알 수가 없었다.
'사랑'이라는 단어가 좀 가볍게 소모적으로 사용된다는 느낌을 많이 들었다.

그러고보니 내가 최근까지 접한 프랑스 영화나 문학들은 내게 그리 큰 감흥을 주지 못했다.
하지만 프랑스라는 나라에 대한 로망은 내게 여전히 큰 것 같다.
제발 다음에는 내게 큰 감흥을 줄 프랑스영화를 만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