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대호 (大虎 , The Tiger , 2015)

 

박훈정 감독의 연출작인 '혈투', '신세계'와 그가 각본을 쓴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를 보면서 그의 스타일은 현대물에 잘 어울리지만, 시대물에 애정이 있는 것이 느껴진다.

 

'신세계'는 이중스파이라는 기존의 소재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세련되게 풀어냈다.

반면 '대호'는 박훈정 감독만의 스타일보다는 클리셰와 신파가 대부분이었다.

 

연민보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정한 순간이 박훈정 감독이 만들어내는 가장 빛나는 순간이 아닐까 싶다.

그의 차기작은 차갑게 풀어낸 현대물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