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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스테인펠드

더 브레이브 (True Grit , The Brave , 2010) 넷플릭스를 신청한 이유 중 하나는 '카우보이의 노래' 때문이다.그러나 코엔 형제의 걸작이라고 하기엔 내 취향에서는 좀 부족한 작품이었다.'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걸작이었고, '더 브레이브'는 결이 다른 매력적인 서부극이다. 유머를 다루는 방식이나 접근방법도 '카우보이의 노래'보단 '더 브레이브'가 좀 더 내 취향이다.'더 브레이브'를 좀 더 잘게 자른 뒤에 에피소드를 나누면 '카우보이의 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제프 브리지스를 보면서 '로스트 인 더스트'가 떠올랐고, 맷 데이먼은 서부극에서 보는 게 괜히 낯설다.열네 살 소녀가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직접 움직인다는 서사 때문에라도 헤이릴 스텐인펠드에게 집중할 수 밖에 없는데, '택시 드라이버'의 조디 포스터 이후로 어린 신인배우의 존재감이 큰.. 더보기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 , 2018) 2018년의 마지막날 용산 cgv에서 두 편의 영화를 봤다.'범블비'와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를 봤다.두 편 모두 출연하는 배우는 헤일리 스테인펠드다.후자는 애니메이션이므로 목소리 출연이었지만, 코엔 형제의 '더 브레이브'의 어린 소녀가 이젠 히어로물에서 활약하고 있다. 두 영화 모두 괜찮았는데,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에 좀 더 마음이 간다.'범블비'는 감정적으로 울림이 있는 부분이 분명 있지만 기존에 봐온 서사구조이고,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는 현재 애니메이션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지점에 있는 작품이다.'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의 성취는 앞으로 애니메이션 역사에 남을 만큼 중요하다. 그래픽노블에 대해 딱히 아는 게 없지만, '스파이더맨:뉴 유니버스'는 그래픽노블을 애니메이션화 했을 때.. 더보기
범블비 (Bumblebee , 2018) 트렌스포머 시리즈는 단 한 편도 안 봤다.썩 땡기지도 않았고, 앞으로도 볼 생각이 없었다.그러나 '범블비'는 이전과는 완전 다른 결을 가졌다기에 봤고, 만족스러웠다. 행복하지 못한 삶에 구원자처럼 낯선 존재가 나타난다.낯선 존재 때문에 새로운 삶의 의미를 발견한다.일상에서 누구나 그런 존재를 꿈꾸지만 현실에서는 혼자 극복해야하기에 이런 종류의 영화에 위로 받는 것일지도 모른다. '범블비'가 엄청난 걸작까지는 아니어도 좋은 영화인 이유는 이전 트랜스포머 시리즈가 놓친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다.결국 아무리 화려한 영화여도 가장 중요한 건 '이야기'니까. 거대한 로봇에게 위로 받을 수 있다는 것,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게 볼 수 있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