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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세이모어호프만

마스터 (The Master , 2012) 압도적인 호평을 받는 작품이지만, 내게 그 정도는 아니었다.호아킨 피닉스가 미친 배우라는 걸 다시 확인하는 정도?좋은 작품이지만 폴 토마스 앤더슨은 너무 많은 걸작들을 배출해왔다.최고작을 묻는다면 '매그놀리아'와 '팬텀 스레드' 사이에서 고민이 필요하다. 필립 세이무어 호프만의 필모그래피에서 폴 토마스 앤더슨이 중요했다는 걸 뒤늦게 알게 됐다.호아킨 피닉스의 무시무시한 필모그래피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에이미 아담스의 미덕은 튀지 않고 자신의 역할을 딱 맞게 연기한다는 거다. 물과 같은 사나이가 세상과 섞이는 과정, 밀려나는 과정을 보는 게 씁쓸했다.어느 순간부터 위트가 사라진 폴 토마스 앤더슨 작품이 좀 섭섭했는데, '팬텀 스레드'가 나름 폴 토마스 앤더슨 방식의 로맨틱코미디라고 믿기에 다행이라고 느껴졌다.. 더보기
매그놀리아 (Magnolia , 1999) 다중플롯은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데, 그걸 작성하면서 시나리오 작가가 얼마나 힘들었나 느껴지기 때문이다.폴 토마스 앤더슨은 그 무시무시한 작업을 해낸다.'부기나이트'와 '매그놀리아' 두 작품은 딱히 누가 주인공이라기보다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그 이후 작품들은 좀 더 인물에 집중한 느낌이 크고.인물 하나하나의 우연들이 모여서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작품이 가능할까.꿈처럼 느껴지던걸 '매그놀리아'라는 작품이 해냈다는 걸 뒤늦게 알고 나니 멍해진다.좋은 시나리오만 완성되면 영화는 거의 끝난 거라고 말한 폴 토마스 앤더슨의 호언장담은 '매그놀리아'의 각본을 보니 납득이 됐다. 더보기
부기나이트 (Boogie Nights , 1997) 개인의 흥망성쇠를 어디에 비유하면 좋을까.폴 토마스 앤디슨의 답은 포르노산업이었다.시대와 개인이 맞물려서, 게다가 내내 흥미롭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게 놀랍다.폴 토마스 앤더슨은 자신이 존경하는 조나단 드미의 너무 많은 부분을 흉내낸 작품이라지만, 폴 토마스 앤더슨이 그 누구의 사조에도 해당하지 않는 거장임을 알리는 시작점이 되는 작품이 됐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