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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안무어

부기나이트 (Boogie Nights , 1997) 개인의 흥망성쇠를 어디에 비유하면 좋을까.폴 토마스 앤디슨의 답은 포르노산업이었다.시대와 개인이 맞물려서, 게다가 내내 흥미롭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게 놀랍다.폴 토마스 앤더슨은 자신이 존경하는 조나단 드미의 너무 많은 부분을 흉내낸 작품이라지만, 폴 토마스 앤더슨이 그 누구의 사조에도 해당하지 않는 거장임을 알리는 시작점이 되는 작품이 됐다. 더보기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 2006) '그래비티'보다 '칠드런 오브 맨'이 더 걸작이라고 생각한다.물론 둘 다 걸작이다.엠마누엘 루베즈키는 어떻게 이런 촬영을 보여주는 걸까.후반부 롱테이크는 거의 기적에 가깝다.정적인 영화에서나 쓰이는 롱테이크를 이렇게 역동적으로 쓸 수 있다니. 생명을 위해 모두가 하나의 길을 만드는 순간 때문에 이 영화는 가치 있다.미래가 배경이지만 이민자 문제부터 시작해서 많은 현재의 문제를 돌아보게 한다.걸작이기에 많은 해석보다도 그저 몇 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더보기
돈 존 (Don Jon , 2013) 조셉고든레빗의 괜찮은 데뷔작이다. 특히 마지막 5분 동안 펼쳐지는 줄리안무어와의 사랑장면은 정말 아름답다. 뻔한 전개임에도 불구하고 무척이나 아름답게 느껴졌다. 전체적으로 영화의 리듬도 좋았다. 기본적으로 배우의 매력이 크기도 했고. 성에 대해 다룬다는 면에서 '셰임'과 비슷하지만, '셰임'은 극단으로 가고 ,'돈존'은 안전한 선택을 한다. 내게 가치 있는 영화는 항상 극단으로 가는 영화이다. 스칼렛요한슨 캐릭터의 비중이 필요 이상으로 컸다고 느꼈다. 오히려 줄리안 무어와 소통하는 과정이 훨씬 더 길었어야 관객들의 마음에 더 와닿았을 것이다. 진짜 사랑에 대해 뻔한 방식으로 말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생각해볼 만한 이야기이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