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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

윤상 - Waltz (Duet with Davink) 윤상 사진이 게리올드만처럼 나와서 멍하니 몇 분 동안 바라봤다. 화가 나거나 스트레스가 쌓여도 혼자 끙끙거리면서 앓는 편이다. 친구에게 전화를 할 때도 있고, 운동을 할 때도 있지만 결국 혼자 짊어져야할 부분이 가장 크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혼자이기에 아무 생각없이 본 영화나 책, 우연히 듣게 되는 음악, 그런 것들이 어느 순간 내 안으로 훅하고 들어와서는 위로가 되곤 한다. 가사의 내용과 멜로디가 딱히 지금 내가 겪는 문제들과 상관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다만 그 음악 사이에 존재하는 조각조각들이 내 마음의 빈틈에 무척이나 잘 맞을 뿐이다. 이 노래가 지겨워질 때쯤이면 지금 걱정하고 있는 일들도 아무렇지 않은 일이 될 것이다. 당연하지만 섭섭한 일이다. 더보기
윤종신 - 나쁜 (with 윤상) 그 홀가분했던 몇 달이 다야 최선이라 믿었던 이별 그 효과는 상처만 깊어진 그럴듯한 싸구려 진통제 못되게 굴었던 내 싫증에 이미 짐이 되버린 널 향했던 구차하고 비겁한 나의 이별 만들어가기 절대 용서하지마 때늦은 후회로 널 찾아도 무릎 꿇어도 사랑했단 이유로 니 마음 돌리려 해도 아플 때면 이미 늦은 거라던 그 어떤 병처럼 다 받아들일게 이제와 지금이 널 가장 사랑하는 순간일지라도 결국 언젠간 잊을거라도 결국 현명한 어른이 되도 내겐 아팠던 지금 이 순간들은 눈가 주름 속 이끼처럼 남아 무뎌져 웃는 어른이 싫어 무뎌져 흐뭇한 추억 싫어 댓가를 치를게 진심의 너를 귀찮아 했던 나의 최후를 절대로 날 용서하지마 때늦은 후회로 널 찾아도 무릎 꿇어도 사랑했단 이유로 니 마음 돌리려 해도 아플 때면 이미 늦은 .. 더보기
윤상 - 영원 속에 영원한 건 없다고 입버릇처럼 넌 말했었지 멀어지는 기억을 잡아두려 애쓰지 말라고 내가 사는 이 곳엔 너의 흔적이 너무 많아서 미안해 아직도 난 너를 보내지 못했어 아직도 난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영원속에 있어 그 때도 이만큼 난 너를 생각했을까 손 내밀면 닿는 곳에 함께 있었는데 이제서 뭘 후회하는지 아니 너의 탓은 아니야 그건 너의 탓이 아냐 내가 사는 이 곳엔 너의 흔적이 너무 많아서 미안해 아직도 난 너를 보내지 못했어 아직도 난 그 끝이 보이지 않는 영원속에 있어 그 때도 이만큼 난 너를 생각했을까 손 내밀면 닿는 곳에 함께 있었는데 이제서 뭘 후회하는지 아니 너의 탓은 아니야 그건 너의 탓이 아냐 너의 탓은 아니야, 라는 말을 듣기 위해서 걷고 듣고 걷고 듣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