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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암H머시

땡큐 포 스모킹 (Thank You For Smoking , 2005) 앞으로 우울할 때 봐야겠다 싶은 작품 중 하나다.제이슨 라이트먼은 데뷔작부터 엄청난 말빨을 가졌음을 알 수 있다.아론 에크하트의 연기는 '다크나이트'보다 '땡큐 포 스모킹'에서 훨씬 좋았음을 알 수 있다. 캐릭터의 매력이 정말 크다.담배회사의 로비스트 캐릭터만으로도 매력적인데, 캐릭터가 겪게 되는 상황이 하나 같이 설득력 있다.이혼 후 자신을 영웅처럼 보는 영리한 아들, 주변 경고에도 불구하고 감정적 교감이라고 믿고 가까워진 여기자, 총기협회와 주류협회 직원들과의 주기적인 모임 등 러닝타임 내내 흥미로운 요소가 쏟아진다. 분명 세상에 별 도움 안 되고 오히려 해로울 것 같음에도 존재하는 것들이 무수히도 많다.주로 다큐멘터리에서 보거나 혹은 권선징악의 영화에서 악의 축으로 다뤄지는데, 어찌보면 합리화라고 .. 더보기
매그놀리아 (Magnolia , 1999) 다중플롯은 보기만 해도 무시무시한데, 그걸 작성하면서 시나리오 작가가 얼마나 힘들었나 느껴지기 때문이다.폴 토마스 앤더슨은 그 무시무시한 작업을 해낸다.'부기나이트'와 '매그놀리아' 두 작품은 딱히 누가 주인공이라기보다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이다.그 이후 작품들은 좀 더 인물에 집중한 느낌이 크고.인물 하나하나의 우연들이 모여서 하나의 세계를 만들어내는 작품이 가능할까.꿈처럼 느껴지던걸 '매그놀리아'라는 작품이 해냈다는 걸 뒤늦게 알고 나니 멍해진다.좋은 시나리오만 완성되면 영화는 거의 끝난 거라고 말한 폴 토마스 앤더슨의 호언장담은 '매그놀리아'의 각본을 보니 납득이 됐다. 더보기
부기나이트 (Boogie Nights , 1997) 개인의 흥망성쇠를 어디에 비유하면 좋을까.폴 토마스 앤디슨의 답은 포르노산업이었다.시대와 개인이 맞물려서, 게다가 내내 흥미롭게 그려낼 수 있다는 게 놀랍다.폴 토마스 앤더슨은 자신이 존경하는 조나단 드미의 너무 많은 부분을 흉내낸 작품이라지만, 폴 토마스 앤더슨이 그 누구의 사조에도 해당하지 않는 거장임을 알리는 시작점이 되는 작품이 됐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