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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폰소쿠아론

로마 (Roma , 2018) 극장에서 보면 좋았겠으나 관련해서 쓸 글 때문에 후다닥 넷플릭스로 봤다.넷플릭스 신청해놓고 막상 본 작품이 얼마 없는데, '로마'를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청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알폰소 쿠아론의 전작들 보면서 과연 어떤 작품일까 싶었고, 해봐야 '이투마마'와 비슷한 정서일 거라고 예상했다.그러나 그의 전작들과는 또 다른 정서의 작품이 탄생했다.자전적 영화의 힘이 무엇인지 느껴진다.알폰소 쿠아론의 숙원사업 같은 영화인데 어느 정도 내공이 쌓인 채 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한 개인의 삶을 보는 것만으로도 그 시대가 모조리 느껴지는 이런 경지는 '박하사탕'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다.보자마자 극장에서 다시 봐야겠다고 느낀 작품이다. 더보기
이투마마 (Y Tu Mama Tambien , And Your Mother Too , 2001) 티스토리 오류로 글이 세 번이나 날아갔다.그래서 길게는 못 쓰겠다. 아마 지금 막 극장에서 개봉한 '로마'는 그의 sf걸작들보단 '이투마마'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장르영화가 아니어도 엠마누엘 루베즈키의 촬영은 역시나 좋다. 계급갈등에 대해 은은하게 녹여 있어서 좋았다.성욕이 최우선인 젊은이들에게 미래는 먼 이야기지만, 이름 모를 해변처럼 이들의 미래는 생각보다 지극히 현실적일 거다. 더보기
칠드런 오브 맨 (Children Of Men , 2006) '그래비티'보다 '칠드런 오브 맨'이 더 걸작이라고 생각한다.물론 둘 다 걸작이다.엠마누엘 루베즈키는 어떻게 이런 촬영을 보여주는 걸까.후반부 롱테이크는 거의 기적에 가깝다.정적인 영화에서나 쓰이는 롱테이크를 이렇게 역동적으로 쓸 수 있다니. 생명을 위해 모두가 하나의 길을 만드는 순간 때문에 이 영화는 가치 있다.미래가 배경이지만 이민자 문제부터 시작해서 많은 현재의 문제를 돌아보게 한다.걸작이기에 많은 해석보다도 그저 몇 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만 든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