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eah ma baby, ma sweetie, ma lady
오 내 아가씨
Relax
정말 아주 오랫동안 오늘을 기다렸어
네가 정말로 깜짝 놀라길 바라며
내 눈을 바라봐
돈으로 살 수 없는
그 특별한 선물을 너에게 줄게
봄여름가을겨울
사계절 내내 힘들었어
하지만 너를 위해 힘들여서
예쁘게 가꿔온
나의 가슴털
오래 길러왔어
나의 가슴털
울버린만큼
나의 가슴털
너무 소중하지만
네가 원하면 몇 개 뽑아가도 좋아
오직 너만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야
이게 가짜 같다면 하나만 뽑아봐
쫌 아프지만 이제 날 믿을 꺼라 믿어
난 이제부터
Real chest hair man
샴푸와 린스 아끼지 않고
잘 씻겨주고 하트모양으로 깎고
이젠 등에도 털이 나버렸어
아름다운 널 가질 수 있는 털
케이준 keep growing
웨인 루니 keep growing
피어스 브로스넌 keep growing
휴 잭맨 keep growing
혁재 리 keep growing
끈적하되 신선한 가사들과 멜로디들.
슬로우잼과 알앤비 장르를 이렇게 확고한 자기 스타일로 풀어낼 수 있는 뮤지션이 지금 몇이나 될까.
목소리와 멜로디도 좋지만, 케이준 앨범의 백미는 센스있는 가사들이다.
케이준이 이전 작업물에서부터 보여준 이불 속 이야기가 앨범에서 주를 이루고 있고, 노골적으로 풀어내면 오히려 심심할 수 있을 내용들을 센스있게 풀어냈다.
'특별한 선물'만 봐도 그렇다.
가슴털에 대한 노래는 처음이 아닐까.
자칫 유치해질 수 있는 가사임에도 잘빠진 슬로우잼이 되었다.
매년 한 두장씩 국내에서도 좋은 알앤비 앨범들이 나오고 있다.
아마도 올해에는 케이준의 앨범이 가장 기억남는 알앤비 앨범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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