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줄리안 슈나벨과 그리 맞지는 않는 듯 하다.
'잠수종과 나비'는 촬영방식을 비롯해서 흥미로운 부분이 많지만, 플래시백을 안 좋아해서 그런지 썩 와닿지는 않았다.
오히려 원작 책을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더 들었다.
마티유 아말릭은 늘 좋은 배우라고 생각해왔는데, 그의 어릴 적 사진들이 나오니 기분이 묘햇다.
등장하는 사진들은 아마 실제 자신의 사진이었을 텐데, 배역에 완전 빠져든 상황에서 무엇을 느꼈을까.
연민은 늘 위험하다고 생각하기에, 거리를 두고 보느라 감흥 없이 본 게 아닐까 싶다.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카센타 (NAILED , 2019) (0) | 2020.01.26 |
---|---|
헝거 (Hunger , 2008) (0) | 2020.01.26 |
노예 12년 (12 Years a Slave , 2013) (0) | 2020.01.26 |
고흐, 영원의 문에서 (At Eternity's Gate , 2018) (0) | 2020.01.19 |
엑시트 (EXIT , 2019) (0) | 2020.0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