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이 영화의 모든 호구스러운 장면들은 나에 대한 이야기 같아서 무척이나 몰입해버렸다.
다만 포스터나 영화 시작하자마자 반전이 있다고 강조한건 자충수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봤다가 혼란을 겪는 게 훨씬 나았을 거다.
반전영화는 반전이 아예 없다는 걸 알고 볼 때 가장 효과적이니까.
이니시에이션러브라는, 통과의례격인 사랑이라고 사랑을 일컫는 것도 흥미롭다.
반전 생각하면 오히려 원작소설의 리듬이 더 맞겠다 싶다.
호구스러운 연애의 순간들이 계속해서 스쳐지나간 영화다.
완성도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있고 구성도 아쉽고 작위적인 부분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감정적으로 들어갈 부분이 많았기에 꽤 오래 기억될 것 같다.
'Movie' 카테고리의 다른 글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 (THE FAVOURITE , 2018) (0) | 2019.02.05 |
---|---|
그 후 (The Day After , 2017) (0) | 2019.02.04 |
용호풍운 (龍虎風雲: City On Fire , 1987) (0) | 2019.02.01 |
괴물 (The Thing , 1982) (0) | 2019.01.31 |
피아니스트 (The Pianist , 2002) (0) | 2019.0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