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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이니시에이션 러브 (イニシエーション・ラブ , Initiation Love , 2015)



아아, 이 영화의 모든 호구스러운 장면들은 나에 대한 이야기 같아서 무척이나 몰입해버렸다.

다만 포스터나 영화 시작하자마자 반전이 있다고 강조한건 자충수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봤다가 혼란을 겪는 게 훨씬 나았을 거다.

반전영화는 반전이 아예 없다는 걸 알고 볼 때 가장 효과적이니까.


이니시에이션러브라는, 통과의례격인 사랑이라고 사랑을 일컫는 것도 흥미롭다.

반전 생각하면 오히려 원작소설의 리듬이 더 맞겠다 싶다.


호구스러운 연애의 순간들이 계속해서 스쳐지나간 영화다. 

완성도에 있어서 부족한 부분이 있고 구성도 아쉽고 작위적인 부분이 존재한다.

그럼에도 감정적으로 들어갈 부분이 많았기에 꽤 오래 기억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