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본 '사이에서'가 이해경이라는 한 개인을 통해 무속신앙을 보여준다면, '영매'는 한강 이북과 이남을 기준으로 서로 다른 무속신앙에 대해 보여준다.
아무래도 한 개인을 보여준 '사이에서'가 좀 더 몰입이 잘 되긴 했는데, '영매'도 모르던 부분에 대해서 알게 된 게 많아서 흥미로웠다.
특히 젊은 아들이 죽은 집의 기도를 해주다가, 죽은 아들에 빙의된 무당이 아들의 말을 가족들에게 전해주는 부분은 이 영화의 제목대로 '산 자와 죽은 자의 화해'다.
오랜 시간 공간에 머물면서 이렇게 다큐멘터리로 기록했다는 건 놀랍다.
다큐멘터리야말로 기다림의 미학이 필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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