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o러셀은 캐릭터 구축의 장인이다.
게다가 연기 디렉팅은 어찌나 잘하는지.
내가 배우라면 묻고 따지지도 않고 그의 작품에 출연할 것 같다.
에이미 아담스와 크리스찬 베일은 아카데미에서 주연상을 받을 때가 되었다.
'보헤미안 랩소디'를 별로 안 좋아했던 내게, 크리스찬 베일이 '바이스'로 남우주연상을 못 받은 건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한다.
에이미 아담스는 늘 대진운이 안 좋다고 느꼈다.
주연상 조연상 모두 진작 받았어야 했다.
진짜 인상적이었던 건 제니퍼 로렌스다.
워낙 제니퍼 로렌스를 좋아하지만, 이 작품에서조차 무시무시하다.
비중에 비해서 존재감이 너무 커서, 앞으로 오스카에서 여우주연상을 몇 개나 더 받게 될까 싶었다.
브래들리 쿠퍼랑은 워낙 많은 작품에서 호흡을 맞춰서, 이제 너무 친해졌을 듯 하다.
케이퍼 무비로 분류되는 작품들을 교훈을 기대하기 힘들다.
완전한 유희를 위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교훈이 영화의 좋고 나쁨을 가를 수는 없다고 본다.
그저 짜임새로 승부할 뿐이다.
그런 면에서 내게 '아메리칸 허슬'은 괜찮은 작품이다.
매력적인 캐릭터들끼리 충돌만 해도 그 작품은 높은 확률로 좋은 작품이 된다는 걸 증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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