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에 있어서 기존에 존재했던 거라 그리 신선하지 않다고 평하는 이들도 꽤 많은데, 유튜브시대를 사는 이들에게 이런 형식이 있다는 걸 제대로 보여준 영화는 '서치'일 거다.
형식도 형식인데, 형식을 영리하게 사용해서 감정을 울린다는 게 포인트다.
영화 초반부는 아예 감독인터뷰를 봐도 '업'이 언급되는데, 마치 진짜 사진첩에 있는 영상과 사진들을 보는 느낌이라 더 몰입됐다.
한국계 배우들이 영화를 꾸려나간다는 것도 좋고, 91년생 아니쉬 차간티 감독의 역량도 놀랍다.
제약이 창의력을 극대화시킨 좋은 사례다.
컴퓨터 바탕화면의 프레임을 넘을 법도 한데 뚝심 있게 그 안에서 모든 걸 해낸 게 놀랍다.
이렇게 영리한 영화들을 만나면, 영화 앞에서 할 수 있는 핑계가 줄어드는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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