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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박정현 - 서두르지 마요




서둘지 마요
그댈 잡으려 하는 게 아녜요
미안해도 마요
항상 옳았던 그대 뜻인걸요

고갤 들어 나를 좀 봐요
힘들겠지만 한 번만 웃어봐요
많이 그립겠죠, 지금 마주한 그대 모습이
난 눈으로 사진을 찍어요

아름다운 그 입술,
더 아름다운 그 눈빛,
나의 손이 외우는 따뜻한 그 얼굴
만질 수 없는 게 이별은 아닌데
아주 나를 잊진 말아요

내 마음이 느려서
내 사랑이 넘쳐서
그대 맘도 모르고 들떠있던 내게

시간을 줄래요
그대를 내 맘에
조금만 더 담을 수 있게

어떤 말을 할까
고민하다가 예쁘게 웃었죠

걸음이 참 무거워 보여
그대 나처럼 아낀 말이 많아서
틀린 적 없었던 그대 선택을 믿기로 해요
모든 것엔 이유가 있댔죠

이별은 둘이서 하는 것
사랑 시작할 때처럼
지금부터 기나긴 기다림이 시작될뿐야
안녕은 난 말할 수 없어
I'm standing here for you

아름다운 그 입술,
더 아름다운 그 눈빛,
나의 손이 외우는 따뜻한 그 얼굴
만질 수 없는 게
이별은 아닌데
아주 나를 잊진 말아요

내 마음이 느려서
내 사랑이 넘쳐서
그대 맘도 모르고 들떠있던 내게
시간을 줄래요
서둘지 말아요
조금만 더 그댈 볼래요





이번 박정현의 새앨범은 박정현이 단순히 노래를 잘 부르는 가수라는 것을 넘어서, 좋은 곡을 보는 안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준다.
좀 더 안전하게 대중작곡가들과의 작업을 견고히 할 수 있었음에도 몬구, 이이언과 작업을 하고, 외국곡을 번안한 '미안해'를 타이틀 곡으로 한 것만 봐도 그녀가 음악적갈증을 느끼고 있고, 여러 가지 시도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서두르지 마요'는 김이나 작사가와 황성제 작곡가의 작품이다.
정석원, 윤종신만큼이나 황성제와 박정현의 호흡도 앨범이 나올수록 더 좋아지고 있다.
멜로디 자체는 밝은 편이지만 가사가 서글픈 발라드가 박정현에겐 참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몬구와 이이언의 이름을 보고 참여진을 잘못 보고 있는줄 알았다.
전혀 생각조차 못한 조합이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런 식으로 박정현의 앨범에 누가 참여할지 예상해보는 것도 하나의 재미일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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