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개봉한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를 보기 위해 복습 차원에서 봤다.
크리스토퍼 맥쿼리가 좋은 감독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드류 피어스의 각본도 좋았다.
분명 허점이 존재하지만, 그 허점을 채울만한 매력이 넘쳤다.
단점을 보완하느니 장점을 극대화하는 방식을 좋아하기에 더 마음에 들었다.
톰 크루즈처럼 본인이 아이콘이 될 수 있는 시리즈를 계속 제작해나가는 건 정말 영리한 판단이다.
거의 몇 십년이 지나는 동안에도 톰 크루즈는 여전히 액션의 아이콘이다.
인터뷰에서 아무리 떠들어도 이뤄지지 않을 이미지를 그는 작품으로 내내 증명한다.
톰 크루즈 이외에도 캐릭터들의 매력이 중요한 작품이다.
레베카 퍼거슨이 특히 매력적인데,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캐릭터의 딜레마를 잘 보여준다.
톰 크루즈가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 내내 겪는 딜레마를 그녀를 통해 좀 더 심화해서 보여주는 느낌이다.
게다가 두 사람이 자신들을 증명하기 위해 하는 선택들이 설득력 있어서 캐릭터에 더 마음이 갔다.
악역에 해당하는 숀 해리스의 존재감도 컸다.
이 작품을 통해 거의 처음으로 제대로 존재감을 느낀 배우라서 그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고 싶어졌다.
레베커 퍼거슨이나 숀 해리스처럼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는 건 관객 입장에서도 큰 기쁨이다.
뻗어나갈 취향의 지표가 되어주기도 하니까.
이 시리즈는 과연 몇 편까지 이어질까.
멋진 시리즈와 함께 나이를 먹는다는 건 참 근사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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