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엔틴타란티노 썸네일형 리스트형 바스터즈:거친 녀석들(Inglourious Basterds, 2009) 누군가 내게 타란티노 영화 중에 무엇을 가장 좋아하냐고 묻는다면 '그의 가장 최근작'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정성일 평론가는 '펄프픽션'이 칸영화제 그랑프리를 차지했을 때 '이 작품은 세상을 바꿀 수 없다'라고 말했다. 물론 그의 말대로 그의 영화에는 진지한 메세지따위는 볼 수 없다. 하지만 그의 영화는 엄청난 에너지를 가지고 있으며, 적어도 '영화'라는 매체를 그만큼 잘 이해하고 이용하는 감독도 드물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의 영화가 우리에게 주는 '즐거움'이라는 감정은 그 어떤 메세지의 울림보다 더 크다. 한동안 미국의 다른 젊은 감독들에게 눈을 돌렸는데, 결국 그의 영화가 최고인 것 같다. 그의 한계는 어딜까? 이 영화는 예술성을 논할 틈조차도 안준다. 완벽한 오락영화를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 더보기 이전 1 2 다음